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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12 1960년대 부산남구 정월대보름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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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이면 부산남구 감만동일대 모래구찌, 솔개바닷가에는 굿판이 곳곳에 벌어졌다.

동동동동맑은 북소리가 밤하늘을 타고 올리곤 한다.

오색색동옷을 입은 무당이 방울을 흔들며 춤추면서 바다에 빠진 자의 영혼을 달래기도 하고 용왕님께 풍어를 기원하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또한 모래구찌방파제 끝에는 소원을 빌러나온 아낙네들이 켜 놓은 촛불 앞에서 손을 비비며 축원하면서 소지를 불살아 올리곤 하였다.

이때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이나 호야불을 켰던 시대라 굿을 하고나서 두고 가는 양초는 동네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지금의 감만시장 근처에 초공장도 있었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면 홍곡산 곳곳에서 빈 논밭 여기저기에서 동네사람들이 달을 보고 소원을 빌고 했으며 아이들은 줄을 빈 깡통에 불씨를 넣어 빙빙 돌리는 쥐불놀이, 볏단을 모아 태우는 달집태우기, 가마니에 불을 태워 끌고 다니는 놀이를 주로 하였다. 이때쯤이면 동직원이나 학교선생님들이 화재예방, 산불예방을 위해 단속반을 편성하여 홍곡산, 마을 여기저기를 다니며 지도활동을 하였다.

낮에는 족제비를 맨 사냥꾼을 앞장세운 마을풍물패가 고깔을 쓰고 꽹과리, 소고, , 징 등의 악기를 두드리며 줄을 지어 집집마다 돌면서 집안의 안녕을 빌어주고 쌀, 돈을 받아가곤 하였다. 그때는 동네아이들에겐 큰 볼거리로 풍물패를 졸졸 따라 다니며 구경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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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금융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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